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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제3회 mbc 대학가요제(1979년)

대학생들의 축제인 대학가요제는 1회와 2회를 거치며 많은 스타들과 히트곡을 양산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그 열기가 고조됩니다.

더욱이 전년도인 1978년에는 타 방송사에서도 비슷한 포맷의 가요제를 개최하면서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기에 1979년 제3회 대학가요제는 2회보다도 더 많은 참가 신청자들이 신청 접수를 하게 됩니다.
2회 대회에 모두 309팀이 출전 신청서를 냈다고 하는데, 3회에는 1,500팀이 출전 신청서를 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79년 제3회 대회에서는 많은 곡이 대중적으로 히트하지는 못했던 것이 아이러니 했지요.
오늘은 그 중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2곡만 선곡해 올리겠습니다.
 

제3회 대학가요제 앨범

 

☞대상 : 김학래&임철우 – 내가

성남고 2학년 때부터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활동을 했던 김학래와 성동고에서 클래식 기타와 합창단 등에서 활동했었던 임철우는 이후 명지대에 나란히 입학하면서 교내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밀었다고 하지요.
이 두 사람은 김학래가 만든 “내가”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에 참가하기 위해 가요제 2개월 전에 급히 듀오를 결성했습니다.

겨우 두 달간 연습한 끝에 가요제에 참여한 김학래&임철우는 사실 동상 정도까지는 생각을 했는데 대상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 곡으로 대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대학가요제 이후 발표한 독집앨범 표지


대회 이후 곧바로 듀엣 김학래&임철우 이름으로 독집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앨범에는 나중에 후배 가수가 리메이크하여 크게 히트시킨 ‘오월의 편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김학래&임철우도 리메이크 였지요.

이 앨범 발표 후 임철우는 더 이상 활동하지 않고 학교로 돌아갔고, 김학래는 군에 다녀온 후 솔로로 나와 ‘슬픔의 심로’로 솔로로도 성공을 하면서 1980년대 우리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오늘 1979년 제3회 대학가요제 대상곡은 김학래&임철우의 “내가”라는 곡을 들려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zI-6-Jq71Y

 
 
☞금상 : 김주영 – 대왕암

한편 이 대회에서 경기도 안성농업전문대학교 대표로 솔로로 출전한 김주영은 자작곡 “대왕암”으로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대왕암은 잘 알려진대로 경주 앞바다에 있는 문무대왕의 수중무덤으로 알려진 곳이지요.
 


김주영도 이후 학교로 돌아갔고 가요게에서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3회 대학가요제 금상곡으로 김주영의 “대왕암”을 전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zZNx_V62c8

 
이외에도 김종률이 만든 곡 ‘영랑과 강진’으로 김종률&정권수&박미희 혼성 트리오가 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곡은 영랑 김윤식 시인을 소재로 만든 곡이라고 하지요.
김종률은 이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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