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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앨범 하나로 댄스 천하를 호령한 런던 보이스(London boys)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비 때문인가요?
가을비로 생각하고 싶은 비입니다.

비 때문에 우중충한 마음이긴 하지만 오늘은 유명한 댄스뮤직을 선곡하고 싶습니다.
런던 보이스(London boys)라는 영국출신 댄스듀오입니다.
목소리로 들어봐서는 멤버가 많은 그룹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Edem Ephraim과 Dennis Fuller의 듀오입니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롤러스케이팅 그룹 Roxy Roller에서 댄싱팀으로 활동하던 중에 가수 데뷔를 결심하고 이름을 런던 보이스(London boys)로 개명하고 1987년 싱글 “I’m gonna give my heart”를 내놓아 대 히트를 시키면서 당시 모던 토킹(Modern Talking)과 함께 유로 댄스뮤직의 대표적 그룹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가가 높았었지요. 
 
뒤이어 싱글 “Harlem Desire” 역시 대 히트를 기록하면서 그들은 마침내 1988년 첫 데뷔 앨범을 발표하게 되고 이 두 곡도 그 앨범에 재수록하게 됩니다.

런던 보이스의 데뷔앨범


1988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 Twelve commandments of dance 』에서는 그들의 히트곡이 총망라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London nights”뿐만 아니라 영국차트를 휩쓴 “Harlem Desire”, “I'm Gonna Give My Heart”, “My Love” 그리고 “Dance Dance Dance”, “Requiem”까지 이 앨범에 다 들어있는 곡입니다.
대단하지요?

그러다 보니 1991년에 발표한 2집 앨범 『 Sweet Soul Music 』도 나름 선전하기는 하지만 1집에 비해 그리 큰 성공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죠.

더욱이 1993년의 3집 『 Love 4 Unity 』, 1995년의 4집 『 Hallelujah Hits 』은 그동안의 음악과는 다른 성경이야기를 테마로 다루고 있는 데다 앨범 재킷사진도 아기들의 그림을 싣고 있는 등 팬들에게 충격으로 와닿게 되면서 팬들의 사랑이 서서히 멀어져 갑니다.

댄스 듀오 런던 보이스


더군다나 디스코의 열풍에 힘입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들이 디스코가 빠지는 1990년대 초반에는 팬들에게 먹히지 않게 됨으로써 사실상 가수 활동을 접고 자동차로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맥을 여행하던 1996년 1월, 맞은편에서 오는 음주 운전자와 정면충돌을 하면서 멤버가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그때 나이가 37세였다고 하지요?

롤러스케이트장, 디스코 클럽 등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런던 보이스(London boys)는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지만 그들의 디스코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개척자 정신은 아직도 팬들에겐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두 곡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할렘 디자이어(Harlem Desire)”와 “런던 나잇(London nights)” 두 곡을 전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hWU8j_2iEg

Harlem Desire

 
https://www.youtube.com/watch?v=zI9UR-5R40M

London N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