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OST 대부 유해준 – 미치게 그리워서

블로그 이웃님으로부터 신청곡이 들어왔다.
생소한 가수 이름이었다.
모르는 가수로 생각했었다.

확인해 보니 생소한 인물은 아니었으니......
1998년 결성된 남성듀오 캔의 원년멤버 유해준(1968년생)이었다.
1993년 그룹 모자이크 앨범에 코러스로 참여하면서 당시 모자이크 멤버였던 이종원과 친해졌고, 이런 인연으로 1998년 듀오 캔을 결성했던 것이다.

그해 1집 앨범도 발표하면서 ‘천상연’이라는 곡을 히트시킨 바 있다.
물론 대부분의 곡은 유해준이 작곡했었다.

이후 유해준은 작곡에 전념한다며 팀을 탈퇴했었고, 그 후임으로 캔에 영입된 이가 지금의 배기성이다.
이후 유해준은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곡들을 작곡하여 동료가수들에게 취입을 시켰었고 음반 프로듀서로도 큰 역할을 한 바 있었다.
 

유해준

 

그가 작곡해서 동료가수들이 히트시킨 곡들은 다음과 같다.

‘애원’⦁‘무기여 잘 있거라’(박상민), ‘천년의 사랑’(박완규), ‘잘가요’(정재욱), ‘백전무패’(클릭비), ‘비가 와요’(이현우) 등의 곡이 유해준 작곡의 대표적인 히트곡들이다.
또한 영화 <신라의 달밤> 주제가인 빌리의 ‘카리스마’, 드라마 <겨울연가> OST인 ‘처음부터 지금까지’(류)도 역시 유해준이 만든 곡이었다.

이렇게 작곡과 음반 프로듀서로만 활동하는 줄 알았던 유해준이 지난 시절의 가수로 컴백해서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줄은 몰랐었다. 그래서 생소한 이름이었던 것이다.
모르는 사이 그는 그동안 드라마 OST를 많이 작곡하였고 직접 부르면서 가수로 컴백하여 활동을 해왔나 보다.

2005년에는 김주혁, 전도연 주연의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OST에 참여하여 많은 OST곡들을 작곡했고, 본인도 역시 그 드라마 OST곡인 ‘단 하나의 사랑’을 직접 불렀었다.
2006년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도 프로듀서 하였고, 2007년 드라마 <마왕>과 <헬로 애기씨>에도 참여하며 작곡과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tvN드라마 <울지않는 새> OST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였다.
예전 kbs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의 OST였으나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나에게 그대만이’를 재편곡 및 녹음하여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히트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해에 방영된 tvN드라마 <울지 않는 새>의 OST에 참여하여 “미치게 그리워서”를 작곡하고 직접 불렀다.
오늘의 리퀘스트 곡은 바로 이 곡 “미치게 그리워서”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애틋한 사랑이 녹아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해에 발표된 또 하나의 OST인 ‘내 소중한 사람에게’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곡으로 kbs 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의 OST였다.
또한 그해 연말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OST ‘손짓’도 그의 곡이었다.

2016년 발표한 싱글 앨범 ‘내가 그대를’을 싱글로 발표한 바 있고, 2017년에도 신곡 ‘은하수’를 포함하여 그동안 자신이 싱글로 발표했던 싱글 3곡을 추가하여 4곡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기도 한다.
오늘 들려드리는 드라마 OST 곡으로 발표되었던 곡인 “미치게 그리워서”는 이 앨범에도 재수록되었다.

또한 2018년에도 ‘사랑한다’ 등 4곡을 담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였고, 2019년 ‘웃어넘겨’와 ‘왜 이렇게 난 니가 보고 싶은지’ 그리고 ‘너밖에 없는 나’를 각각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바 있다.
2020년에도 디지털 싱글 ‘사랑하기 전에는’, ‘신나는 세상을 위해’, ‘너를 못잊어’ 등을 발표한 바도 있다.
 

그룹 청담동 8비트

 

2021년에는 그룹 <청담동 8비트>를 결성하고 그때 그때 객원보컬을 영입하여 ‘돌겠어’, ‘아저씨’, ‘긍정의 힘’, ‘여행 가자’, ‘처음 본 순간’ 등의 곡을 각각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였고, 솔로로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 OST인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싱글 발표하기도 한다.

2022년에도 디지털 싱글 ‘그대 바보’, ‘그대가 예술이다’, ‘내 사랑’ 등을 발표하는 등 매년 꾸준히 솔로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해왔지만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가수가 아니었던 까닭에 그동안 필자도 이 뮤지션을 잘 모르고 있었다.
최근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작곡가 유해준 뿐만 아니라 가수 유해준으로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는 뮤지션이었다.

오늘은 그가 2015년 tvN드라마 <울지않는 새>의 OST였던 곡인 “미치게 그리워서”를 전해드리고자 한다.
수많은 드라마 OST 작곡가이자 가수로 드라마 OST에서는 독보적인 유해준이 팬들에게 더욱더 빛나는 뮤지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TpEwFdn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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