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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ST 황태자 가수 "김대훈"

현재 파주시 금촌동에는 기타와 드럼, 품바장구 전문학원인 <총각샘노래교실>이 있다고 한다.
이 학원을 운영하는 이는 가수 김대훈으로 파주를 빛낸 이로 통하는 가수이다.
월요일 오후 2시, 목요일 오전 10시에 개원한다고 하는데.....

엊그제는 드라마 OST 작곡의 대부 유해준을 알아보았다면 오늘은 드라마 OST를 많이 부른 가수 김대훈을 알아보고자 한다.

김대훈은 대전 출신이지만 어릴 때부터 전주에서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전주에서 중고교까지 마친 뒤, 포천으로 올라와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 작곡을 전공한다.
또한 작사 공부를 위해 원광대학교 국문학과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서도 공부했다고 한다.

마지막 강변가요제가 열리던 2001년 김대훈은 예선 2차전에서 떨어진 뒤 본선에는 나가지 못했는데, 그때부터 김광석을 알게 되면서 김광석을 좋아해서 김광석 추모 25주기에 김광석의 노래로만 90분간 랜선 추모방송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뭇 사람들은 그를 파주의 김광석이라고 부른다.
 

가수 김대훈

 

2001년부터 시작한 작곡으로 2009년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수록곡 ‘내가 아는 단 한 사람’이 팬들에게 약간 알려졌을 뿐, 제작비 폭탄을 맞아 그는 생선 장수, 옥상 방수, 꽃집 아르바이트, 문화센터 강사 등을 전전했지만, 그에게는 좌절 대신 오기만 남는다.

그 와중에서도 꾸준히 통기타를 치며 활동을 하는 모습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전주 mbc, KBS, 교통방송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되기도 하였고, <6시 내 고향> 보조 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인간극장>에서도 그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 4곡의 미니앨범으로 발표한 2011년 앨범 ‘목숨 건 남자’에 이어 2015년 2곡의 싱글앨범 ‘내 사랑나무’는 아름다운 노랫말 작사가 박미주의 가사로 발표한다.
한곡은 비비안과의 듀엣으로, 또 한 곡은 자신의 솔로버전으로 채운 싱글앨범이다.
 

드라마 &lt;그래도 푸르른 날에&gt; OST

 

그해에 발표된 싱글 ‘그래도 너무 보고싶어’ 또한 박미주의 노랫말로 KBS 드라마 <그래도 푸르른 날에> OST이다.
드라마의 시청률을 타고 각종 음원차트 상위에 오르며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박미주와 김대훈은 서강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박미주가 9년 선배)로 알려졌는데, 박미주는 거의 김대훈의 매니저라고 할 정도로 김대훈의 음악에 깊숙이 관여한다고 한다.

2011년 ‘목숨 건 남자’ 이후 발표된 곡들은 그녀의 노랫말 가사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2015년에 발표한 또 다른 싱글 ‘비가 온다’(작사 사마천)은 그녀의 작품이 아니지만, 그해에 발표된 또 다른 싱글 ‘서툰 설레임’은 역시 그녀의 노랫말 곡이라고 한다.
 
2016년 새해 벽두에 발표한 싱글 ‘질러봐’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달리 포크록 스타일의 곡이다.
싱글 ‘널 처음 만났을 때’는 소울풍 스타일의 곡이다.
2016년 4월에는 SBS 드라마 <마녀의 성> OST에 참여하여 잔잔한 사랑에 위로를 주는 곡 ‘내가 다시 너를’을 부른다.
 

"내 마지막 날에" 싱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또 하나의 OST가 돋보였다.
이번에는 KBS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OST이다.
앞서 소개한 유해준도 이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데, 김대훈도 이 앨범에 다시 참여해서 OST 마지막 곡으로 “내 마지막 날에(Good Bye)”를 불렀다.

절절한 이별의 아픔이 진하게 배어있는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팬들은 바로 이점에 주목한다.
절절한 사랑의 이별 앞에 눈물 흘려야 하는 모습이 그대로 연상되는 곡으로 싱글 앨범으로 다시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곡은 선배 가수 조항조가 리메이크해서 “인생아 고마웠다”라는 제목으로 2022년 발표하기도 했던 곡으로, 오늘은 원곡자인 김대훈의 “내 마지막 날에”를 먼저 전해드리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SaOwG9poZlg

 
 
그 해 8월에 발표한 싱글 ‘그 사람이 너라서’도 고운 멜로디가 가슴을 파고드는 곡이다.
11월에는 드라마 OST곡인 ‘다시 시작해’를 싱글로 발표하는데, 필자는 이 곡을 제2의 ‘내 마지막 날에’로 표현한다.
정서와 가슴시린 호소력이 다가오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이기 때문이다.

또한 KBS 드라마 <여자의 비밀> OST인 ‘아직 난 뒤돌아 설 수 없다’와 <저 하늘에 태양이> OST ‘속마음’, 2017년의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OST인 ‘꿈이 아니길’, mbc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OST ‘아버지 그리 사신 건가요’, KBS 드라마 <빛나라 은수> OST ‘감사할게’, <그 여자의 바다> OST ‘가지마 내 사랑아’ 등 한 가수가 이렇게 많은 OST 곡을 부른 예는 없었다. 그래서 김대훈은 OST계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한다.

2016년~2017년 단 2년 사이에 그가 부른 OST만도 10곡이나 된다.
그래서 OST 대상까지 받았다.
우연한 상이 아니었다.

2017년 싱글 ‘좋지 아니한가’에 이어 2019년에는 김서영과의 듀엣으로 힘차고 희망찬 곡인 ‘주인공’으로 힘든 이들을 위로한다.
또한 그가 파주에서 살아온 10년 기념으로 파주 시가(市歌)라 할 수 있는 곡인 ‘파주로 가자’를 싱글로 발표한 때도 2019년 6월이었다.

역시 박미주가 노랫말을 쓰고 본인이 작곡한 곡으로, 그동안 그가 파주에서 크고 작은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해오면서 느낀 파주의 정서를 가득담아 발표한 곡인데, 이 곡으로 당시 파주시장의 유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침체된 파주의 축산농가에 위로와 파이팅을 전해 준 곡이었다.
 

"날 잊어요" 싱글 앨범

 

2020년 1월,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 김대훈의 노래 “날 잊어요”.
박미주의 가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면서도 아쉬움이 남아 있음이 루비아빠의 작곡으로 완성된 이 곡은 비 오는 날의 서정성과 잔잔함을 그의 미성이 가늘게 떨리게 한다.
오늘 두 번째로 들려드리는 곡이 김대훈의 “날 잊어요”이다.

이후 그는 2022년 KBS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OST ‘헤어짐’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의 이미지는 연예인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일상인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오는 잔잔한, 그리고 선한 마음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미성이 포근한 것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sUdRCGfik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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