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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원한 한국인의 벗 “스모키(Smokie)”

지난 시절 7080 팬들에게 있어서 팝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그 시절 우리에게 다가온 팝음악은 아바(ABBA), 보니 엠(Boney M), 그리고 스모키(Smokie)가 아니었을까?
오늘은 그 중 스모키(Smokie)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스모키(Smokie)는 지금 현재도 활동 중에 있는 그룹이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예전의 그 스모키(Smokie)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모키(Smokie)는 리드 보컬 크리스 노만(Chris Norman)이 보컬로 참여했던 그 시절일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그룹 스모키(Smokie)는 그 시절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기로 한다.

1968년 영국 Bradford에서 고교생 크리스만(Chris Norman) 등 4인이 모여 스쿨밴드를 결성한다.
팀명은 ‘더 옌(The Yen)’으로 시작했는데 곧 ‘더 스피닉스(The Sphynx)’로 바꾸었지만, 이들은 단순히 고교 밴드부로 교내에서 연주하던 일종의 서클 밴드였었다.

그러나 나름대로 연주 실력을 쌓아가면서 그룹명을 다시 바꾸어 ‘엘리자베스(The Elizabethans)’로 바꾸었다가 대학 진학 후에는 다시 ‘카인드니스(kindness)’로 바꾸게 된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진출하면서 다시 팀명을 바꾸게 되는데, 안개가 많아 항상 어두컴컴한 영국 날씨에 아이디어를 얻어 ‘스모키(Smokey)’로 바꾸어 활동하게 된다.
 

전성기 시절 스모키 1

 

그런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 중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이라는 가수가 이에 제동을 걸면서 철자를 약간 바꾸어 발음은 그대로 둔 채 철자만 살짝 바꾸어 변형시킨 이름이 우리가 기억하는 “스모키(Smokie)”가 된 것이다.

1975년 발표한 스모키(Smokie)의 데뷔앨범은 『 Pass It Around 』.
우리에게 알려진 곡이 없는 이 앨범은 본국 영국에서도 묻혀버렸고, 이해 9월에 2집 앨범『 Changing All The Time 』이 발표된다.

‘If You Think You Know How To Love Me’, ‘Don't Play Your Rock'n Roll To Me’, ‘Changing All The Time’, ‘Back to Bradford’ 등의 우리에게도 익숙한 곡이 수록된 앨범이지만 유럽 일부 지역에서나 조금 알려진 정도였을 뿐 본국 영국에서도 실패를 한 앨범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한국에서도 알려지지 않았던 앨범 이었다.

1976년에 발표한 3집 앨범 『 Midnight Cafe 』 역시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다만 수록곡인 ‘Something Been Making Me Blue’나 ‘I’ll Meet You At Midnight‘의 곡이 유럽 다른 나라에서 좀 알려진 곡이었을 뿐 이 앨범 수록곡인 “What can I do” 는 싱글로 발매되지 않았던 곡이어서 아예 알려지지 않았던 곡이었다.

오늘 첫 번째 곡으로 “What can I do”를 먼저 들려드리고자 한다.
이 곡은 리드 보컬 크리스 노만(Chris Norman)의 목소리가 아닌 당시 그룹의 리더이자 리드 기타를 담당하고 있었고, 이 곡을 만든 알란 실슨(Alan Silson)의 목소리임을 영상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G09uH4p1rFY

 
그런데 이 후 이해 중반에 중요한 싱글이 발표된다.
 “Living next door to Alice”라는 곡이었다.
이 곡이 발표되면서 갑자기 유럽 전역에서 대히트를 하면서 드디어 그룹 스모키(Smokie)가 본격적으로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전성기 시절 스모키 2


사실 이곡은 그룹의 음악을 담당했던 마이크 채프먼(Mike Chapman)과 니키 친(Nicky Chinn)의 공동 작품으로 스모키(Smokie) 이전의 그룹으로 호주 출신 3인조 그룹 뉴 월드(New World)에게 취입시켰던 곡이었지만, 호주에서만 35위에 그쳤을 뿐 성공하지 못했던 곡이었는데, 마이크 채프먼(Mike Chapman)과 니키 친(Nicky Chinn)이 스모키(Smokie)의 음악을 프로듀서 하면서 리메이크시켰던 곡이었다.

오늘 두 번째 곡으로는 그룹의 대표곡인 이 곡 “Living next door to Alice”를 전해드리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6qnRS36EgE

 
 
어쨌든 이 곡으로 그룹은 인기상승의 그룹이 되었고 유라시아 30여개국의 인기차트를 휩쓸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그룹이 이전에 발표되었던 곡들이 재조명을 받으며 역주행을 하는 기이한 현상이 연출되게 된다.
당시 국내에서도 이 때부터 이 그룹이 알려지게 되었고, 이때부터 그룹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 곡은 홍서범에 의하여 번안되기까지 하였다.

이에 힘입어 1977년에 발표된 싱글 ‘Lay Back In The Arms Someone’이 큰 인기와 함께 그룹이 대중 속으로 확실하게 파고든 상황이 된다. 말 그대로 전성기가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해에 발표된 앨범 『 Bright Light & Back Alleys 』은 노르웨이 1위, 스웨덴 3위, 독일에서 6위를 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스타 그룹이 된다.

1978년 앨범 『 The Montreux Album 』은 ‘Maxican girl’, ‘Oh carol’, ‘For a few dollars more’ 등이 히트하면서 독일·스웨덴 등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미국과 본국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히트하며 그룹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크리스 노먼&수지 콰트로

 

그런데 이 해에 발표된 싱글 “스텀블린 인(Stumblin' In)”이 그룹의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게 된다.
이 곡은 그룹의 리드보컬인 크리스 노만(Chris Norman)과 영국 여성로커인 수지 콰트로(Suzi Quatro)가 듀엣으로 불렀던 곡인데, 스모키에게는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미국 빌보드에서조차 싱글 4위자리를 내준 곡인 데다 이 곡 이후로 크리스 노만(Chris Norman)이 듀엣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그룹이 휘청거릴 수밖에......

오늘 세 번째 곡은 스모키(Smokie)를 희비의 쌍곡선으로 몰아 넣었던 크리스 노만(Chris Norman)과 수지 콰트로(Suzi Quatro)의 듀엣곡인 “스텀블린 인(Stumblin' In)”을 전해드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Z1PcY59AX2Q

 
 
그러다 보니 1979년 발표한 앨범 『 The other side of the road 』에서 싱글 ‘Do to me’, ‘Babe it’s up to you’, ‘San Francisco bay’가 전작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룹은 좌불안석에 놓이게 된다.
게다가 1981년과 1982년에 발표한 앨범들은 당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그룹의 인기는 수직 낙하하게 되었다.

설상가상 그동안 그룹의 음악을 전담하여 만들었던 마이크 채프만과 닉키 친 콤비가 갈라선 뒤 그룹을 떠나버렸고,
리드 보컬 크리스 노만(Chris Norman) 역시도 그룹을 떠나면서 그룹 스모키(Smokie)는 1982년 잠정 해체하게 되고 각자 다른 길을 찾게 되었다.
 

현재의 스모키

 

해체 후 7년 만인 1989년 일부 멤버가 재결합을 하면서 크리스 노만(Chris Norman)에게 재합류를 요청하지만 크리스는 그 요청에 대답 대신 다른 보컬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이때 합류한 보컬이 알란 버튼(Alan Barton)이었다.
이후 나머지 멤버를 보강해서 5인조로 제2의 스모키(Smokie)를 재건하여 활동하게 된다.

그런데 1994년 알란 버튼(Alan Barton)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다시 영입된 보컬이 마이크 크래프트(Mike Craft)로 지금도 그룹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음악 중 1993년에 발표한 곡 “서핀(Surfin)”을 마지막 곡으로 전해드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RsnBSAZa4

 
 
스모키(Smokie)는 그룹 재결성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 크게 알려진 곡은 사실상 전무하다.
역시 우리에게는 크리스 노만(Chris Norman)이 없는 스모키(Smokie)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마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없는 그룹 Queen이 존재할 수 없듯이........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우리에게 짧은 시간동안 존재하면서 ABBA, Boney M, Queen 등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스모키(Smokie).

국내에서는 비틀스(Beatles)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던 그룹 스모키(Smokie)는 보컬인 크리스 노만(Chris Norman)의 허스키하고,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와 이를 정교하게 받치는 모든 멤버의 완벽한 백 보컬 하모니로 우리나라 팝 역사상에 LP판으로 최초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그룹으로 올드 팝팬들에게 지금까지 어쩌면 신적인 그룹으로 남아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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