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 중에 아바(ABBA)가 있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그룹 보니 엠(Boney M)은 아바(ABBA) 못지않고 국내팬들이 좋아하는 그룹으로 흥겨운 히트곡들이 유난히도 많은 그룹이다.
보니 엠(Boney M)은 레게 디스코 그룹으로 보통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맞는 말이다.
그룹 음악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보니 엠(Boney M)이 아프리카 쪽 그룹으로 생각들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보니 엠(Boney M)은 독일에서 만들어졌고, 활동했던 그룹이다.
또한 원래는 형체가 없는 가상그룹이었다.
무슨 이야기일까?
1974년 독일의 유명 음반 프로듀서인 Frank Farian(프랑크 파리안)은 “Baby do you wanna Bump”라는 곡을 만들어 놓고 자신이 노래를 부르면서 아르바이트를 기용해 화음을 넣는 식으로 음악을 한 곡 발표하게 된다.
팀명은 당시 호주 수사드라마 ‘Boney’를 모티브로 해서 ‘Boney M’이라고 명명했다.
그런데 이 곡이 방송을 타면서 크게 히트하게 되었다.
방송사로 이 곡을 부른 가수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였고, 공연 와달라는 주문도 많이 들어왔다.
이에 크게 놀란 파리안은 가짜 그룹이 탄로 날 것이 우려되자 정말로 그룹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공개 오디션을 거쳐서 남자 1, 여자 3명의 4인조 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멤버들은 자마이카 출신 독일인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그중 리드 보컬은 리즈 미첼이 맡았다.
이렇게 해서 가짜가 아닌 진짜로 혼성 4인조로 결성된 그룹 보니 엠(Boney M)은 2년 후인 1976년 첫 앨범 『 Take the heat off me 』를 내게 된다.
이 앨범에는 앞서 가짜 보니 엠 시절에 발표했던 곡인 ‘Baby do you wanna Bump’도 수록되었지만 이 곡은 이들 보니 엠 정식멤버가 부른 곡이 아닌 유일한 곡이다.
어쨌든 이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수록곡 ‘대디 쿨(Daddy cool)’, “써니(Sunny)”, 리메이크 곡인 ‘No woman no cry’등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대디 쿨(Daddy cool)’이라는 곡은 국내 댄스 그룹 DJ DOC가 ‘Run to You’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이 곡을 무단 샘플링하여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그 곡이다.
특히 “Sunny”란 곡은 2011년 개봉한 우리 영화 <써니>에 삽입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고, 영화 <장강 7호와 써니>의 주제곡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원곡은 1966년에 미국 가수 바비 헤브가 발표하여 빌보드 2위까지 올랐던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
‘No woman no cry’는 레게의 아버지 밥 말리의 대표적인 히트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
오늘 보니 엠(Boney M)의 첫 번째 곡으로 “써니(Sunny)”를 들려드리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hutlaauYa2c
이에 자신감에 충만한 보니 엠(Boney M)은 1977년 2집 앨범 『 Lover for Sale 』을 발표하여 수록곡 “Belfast”란 곡을 히트시키게 된다.
이 곡은 북아일랜드 분쟁을 다룬 곡으로 알려진 곡이다.
보니 엠(Boney M)의 정점은 이듬해인 3집에서 최고정점을 찍게 된다.
1978년 3집 『 Nightflight to Venus 』 라는 앨범을 발표하면서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게 된다.
제정 러시아의 라스푸틴을 주제로 한 곡인 ‘라스푸틴(Rasputin)’, 1966년 영국의 록밴드 크리에이션이 발표했던 곡을 리메이크 한 ‘페인트 맨(Painter Man)’도 크게 사랑받았다.
또한 당시에 세계적인 디스코 열풍을 타고 카리브의 구전동요를 리메이크 한 ‘Brown girl in the ring’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 앨범의 백미는 “River’s of Babylon”이었다.
이 곡은 원래 자마이카 레게 그룹 멜로디언스(The Melodians)가 1970년에 발표했던 곡을 레게 댄스 스타일로 리메이크 한 곡이었다.
우리에게는 모 개그맨이 ‘다들 이불 개고 밥먹어’라고 개사해 불렀던 것으로 유명한 그 곡이다.
우리에게는 여름 시즌송의 대표곡으로 인식되는 곡이지만 사실은 성서에 나오는 가사내용을 토대로 한다.
구약성서인 시편 137장을 재구성한 내용의 가사라고 한다.
국내에서 많은 가수들이 번안해 불렀지만 들고양이들이 ‘강변에서’라는 제목으로 불렀던 곡이 가장 유명하다.
오늘 보니 엠(Boney M)의 두 번째 들려드리는 곡은 “River’s of Babylon”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xQJUv1e8k
1979년에는 4집 앨범인 『 Oceans of fantasy 』를 발표한다.
독일 밴드 나잇트레인의 원곡을 리메이크 한 ‘Gotta go home’, 한국 이영화가 ‘말해요’란 곡으로 번안했던 ‘바하마 마마(Bahama mama)’, ‘El lute’ 등이 크게 사랑받으면서 당시 음반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6,000만 장이나 팔려나갔다고 한다.
보니 엠(Boney M)은 그동안 잦은 멤버교체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7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디스코 열풍도 식어가던 시대였기 때문인지 이후에는 서서히 인기가 추락하게 되었지만 한국내에서는 고정 팬들이 많았던 탓에 그 인기는 여전했었다.
1981년 5집과 6집을 발매하게 되는데 5집에서는 리메이크 곡인 “Sad Movies”를 히트시키고,
6집은 ‘Christmas with Boney M’ 앨범으로 캐럴 음반이다.
항상 크리스마스 캐럴하면 먼저 생각나는 음악인 Boney M의 “Feliz navidad”이 음반에 들어있는 곡이다.
이후 리드보컬 이었던 리즈 미첼이 탈퇴해 버리면서 한동안 공백기 끝에 1984년 7집 『 kalimba De Luna-16 happy songs 』를 발표하면서 우리에게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해피 송(Happy song)”을 비롯 ‘Going back west’, ‘Somewhere in the world’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키게 된다.
특히나 “해피 송(Happy song)”은 학생들까지 동원되어 백보컬을 했다는 특색 있는 곡으로 국내에서 엄청 사랑받은 곡이다.
오늘 이 곡을 세 번째로 들려드리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4vHuP6bUpo
이듬해인 1985년에는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8집 『 Eye dance 』에서 ‘Young free and single’까지 히트시킨 후 사실상 잠정 해체하게 되지만 후에 다시 재결합을 해서 한국에도 몇 차례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외에도 언급되지 않았던 히트곡이 많은데 이 곡들은 음반을 통하지 않고 싱글로만 발표되었던 곡이 많았다.
그 중의 한 곡을 마지막으로 들러드리고자 한다.
이 곡은 보니 엠(Boney M)이 1979년에 싱글로만 발표했던 곡으로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모았었던 곡이다.
“Hooray! Hooray! It's a Holi-Holiday”를 마지막 곡으로 전해 드리고자 한다.
보니 엠(Boney M)의 경우 댄스 그룹이다 보니까 주로 댄스 음악만 생각하게 되는데 발라드 음악도 참 좋은 곡이 많다는 점 말씀 드리지만 워낙 흥겨운 히트곡이 많다 보니 오늘 4곡을 모두 댄스곡으로 들려드린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1Vp1gJvg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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