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음악그룹 빛과 소금

1970~80년대에 활동했던 중요한 그룹 중에 사랑과 평화라는 그룹이 있었다.
멤버는 바뀌었고 다툼이 심한 그룹이지만 지금도 존재하는 그룹이다.
오늘 들려드리는 음악이 그 밴드와 관련한 곡이다.

오늘 소개드리는 밴드는 그룹 사랑과 평화가 아니기에 그룹 사랑과 평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기로 한다.

그룹 사랑과 평화라는 이름으로 1988년 1월에 발표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 있었다.
울고 싶어라”라는 곡이었다.
그룹 사랑과 평화가 아니라 이남이라는 이름의 가수의 곡으로 더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그런데 분명 이 곡은 그룹 사랑과 평화의 3집 앨범으로 발표된 곡이지만, 멤버 이남이가 불렀던 곡으로서 이남이의 솔로곡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생각된다.

이 곡은 이남이가 만든 곡이지만 이전에 다른 가수(김세화)가 발표했던 곡으로 사랑과 평화는 이 곡을 리메이크 히트시킨 케이스다.
이 곡의 대 히트로 인하여 대스타가 된 이남이는 솔로로 독립을 하게 되었고 그해 8월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여 ‘그대가 떠난다면’을 다시 히트시키면서 솔로로서도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남이가 솔로로 독립을 하면서 탈퇴한 자리에 장기호, 박성식이 영입되어 1989년에 발표한 사랑과 평화 4집 앨범에서 “샴푸의 요정”이라는 곡을 히트시키게 된다.

오늘 먼저 그룹 사랑과 평화의 이름으로 발표했던 곡인 “샴푸의 요정”을 먼저 들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IERY6xxZvow

 
그런데 이 곡 히트 후 장기호, 박성식이 다시 탈퇴하면서 한경훈을 영입해 3인조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이 밴드가 바로 빛과 소금이었다.

우선 빛과 소금이라고 하니까 종교적인 색채가 좀 보이는 듯하다.
여기서 ‘’이라 함은 참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의 모범을 좇아 살아가는 거룩하고 온전한 삶이나 예수의 제자로서의 빛 된 본질 및 선교적 사명을 나타내는 말이다.

또한 ‘소금’이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이 지녀야 할 자기희생적 삶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회적 사명을 강조하는 것이다.(네이버 지식 참조)

즉, 빛과 소금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근본이 되는 것을 뜻하는 말로 다분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조된 팀 이름이긴 하다.

원래 장기호는 故김현식의 백밴드였던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였다.
이 밴드의 다른 멤버였던 키보디스트 故유재하가 탈퇴하는 관계로 박성식이 영입되면서 장기호와 박성식의 만남이 시작되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이 밴드가 사실상 해체 국면이었는데, 다른 멤버인 김종진과 전태관이 1987년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름으로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를 발표해서 큰 인기를 얻었고, 나머지 장기호와 박성식은 잠시 그룹 사랑과 평화에서 이남이가 빠진 자리로 들어가 4집을 발표한 뒤 다시 나오면서 한경훈을 영입해 3인조 밴드인 “빛과 소금”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1990년 4월 빛과 소금의 첫 앨범이 나오게 되는데 바로 그 곡이 사랑과 평화에서 발표했던 “샴푸의 요정”이 재편곡되어 수록돼 있었다. 원래 이 곡은 장기호가 만든 곡이었다.

드라마 주제곡으로 큰 인기를 모은 이 곡은 2013년 tvN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에 소개되면서 1990년대 가요유행을 불러오기도 한 곡이다.

오늘 두 번째 들려드리는 곡인 “그대 떠난 뒤”는 바로 이 빛과 소금의 데뷔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역시 장기호가 만든 곡이다.

1991년 8월에는 2집 앨범인 『 빛과 소금2 』를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대중성보다는 음악성 위주로 발매한 음반으로 한경훈의 곡인 타이틀곡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가 잠시 방송을 타긴 하지만 크게 히트한 곡은 사실 없었다. 
다만 이 곡은 나중에 이소라, 김범수, 윤하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던 곡이다.
 


이 음반 발표 후 한경훈은 탈퇴하여 자신의 독자적인 그룹을 만들게 된다.

이듬해인 1992년에는 한경훈이 빠진 상태 그대로 장기호와 박성식만의 듀엣으로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를 타이틀로 한 3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1994년에는 4집을 발매하는데 타이틀곡이 두 사람의 우정을 노래한 곡인 ‘오래된 친구’이다.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퓨전재즈곡으로 재즈 팬들에게는 인기를 얻은 곡이기도 하다.
1996년 ‘다시 나를’을 타이틀로 한 5집 앨범을 발표한 뒤 장기호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팀이 해체가 되었다.

이후 장기호는 MBC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작곡가 및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에는 재결성 공연을 펼치기도 하지만 실지로 재결성 이후에 음반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오늘 빛과 소금의 메인 곡으로 “그대 떠난 뒤”를 전해드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WH0F1UNCgxI


#빛과소금 #샴푸의요정 #그대떠난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