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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국의 엘비스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

오늘은 ‘영국의 엘비스’라 지칭되는 영국 팝의 대부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영국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세계적인 팝스타입니다.
미국에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있다면 영국에는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가 있다고 할 만큼 영국의 자존심으로 내세우는 영국 팝의 대부입니다.

클리프(Cliff)는 1940년 당시 영국령인 인도에서 태어나 8살 무렵 인도의 독립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벌써 80대의 연세가 되었네요.

1958년 로큰롤 밴드인 'The Drifters(드리프터즈)'에서 리드 보컬을 맡으면서 음악생활을 시작한 Cliff는 그룹 이름을 ‘Cliff Richard and the Drifters’로 바꾸고 싱글 'Move It'을 발표, 영국차트 2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 곡은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타입의 로큰롤 곡으로 Cliff의 초기 음악은 로큰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도 합니다. 
 
*‘Save The Last Dance For Me’를 부른 The Drifters와는 다른 그룹임 
 

 

1959년에는 싱글 ‘Living Doll’을 발표하고 미국시장에 대비 그룹명을 다시 ‘The Shadows(쉐도우스)’로 바꾸고 자신의 백밴드로서 자리 잡게 합니다.
드디어 이 곡이 영국 UK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팝 무대 정상에서 군림하게 됩니다.
1960년 ‘Evergreen tree’도 대단한 사랑을 받게 되지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인생은 1961년도에 확 바뀌게 됩니다.
그해 12월에 개봉한 그가 주연한 영화 <The Young Ones>에서 주제곡 “The Young Ones”를 불렀고 1962년에 그 영화 OST가 발매되면서 영국에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의 최대 히트곡 중의 한 곡이 바로 이 곡이라 할 수 있지요.

오늘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첫 곡으로 그가 1961년에 발표해서 최고의 히트곡이 된 “The Young Ones”를 먼저 들려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xNohANhJiA

 
이렇게 그는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삽입곡을 부르는 식으로 가수와 배우활동을 겸업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이면 항상 흘러나오는 여름노래인 ‘Summer Holiday’도 역시 1963년 영화 <Summer Holiday>의 삽입곡입니다. 
역시 영국차트 1위 곡이죠.

1966년 영국 차트 7위인 “Vision” 이후에 1968년 제13회 유로비젼 콘테스트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때 출전곡이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또 하나의 대표곡인 “Congratulations”입니다.
흔히 우리가 생일이나 결혼 축하 등 축하할 만한 자리만 있으면 흘러나오는 바로 그 곡입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 곡으로 출전하여 그는 2위를 차지하는데 이 곡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곡이 되었습니다.
“The young ones‘와 더불어 그의 양대 대표곡이라 할 수 있지요.
당시 1위를 했던 곡은 스페인 가수의 곡인데 알려진 가수는 아니네요.

사실 이 당시 스페인의 프랑코 정권이 주최측 심사위원을 매수하여 1위 자리를 스페인 가수에게 돌아가도록 한 것이라는 말이 있기도 했지요.
어쨌든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Congratulations”는 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그리고 ‘금년의 국제적인 노래’의 두 분야에서 이보르노벨로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오늘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두 번째 곡으로는 1968년 작품인 “Congratulations”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7F91UthKnA

 
또한 1969년 팝스타로서는 최초로 내한공연을 한 Cliff는 시민회관(現 세종문화회관)과 이화여대 강당에서 대형 뉴스를 만들어 냅니다. 이른바 속옷 투척사건이 그것이지요.
Cliff의 공연시 열광하던 소녀팬들이 속옷을 벗어 집어던졌던 사건으로 유명하지요.
그 당시 이 공연을 보았던 소녀팬들은 어른이 되어 1992년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내한공연 때 열광했던 딸들을 꾸짖었을까요?

사실 속 옷 투척사건은 와전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정권인 박정희 정권이 통제불능 상태의 해외스타 내한공연을 막기 위한 구실을 위해서 문란한 것으로 묘사했던 것이죠.
 

 

한국공연시 처음 신곡으로 발표하고 추후에도 다른 곳에서는 부르지 않았다는 곡이 있습니다.
1998년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 삽입되었고, 그 이전에는 트윈폴리오가 ‘행복한 아침’이란 곡으로 번안해 불렸던 곡인 “Early in the morning”입니다.

Cliff가 이대 공연 중 이 곡을 부르기 직전에 객석에서 날아온 손수건을 주워 들고 땀을 닦고 코도 풉니다. 
그리고 그것을 관중에게 다시 던집니다.
바로 이 장면이 속옷 투척사건으로 와전된 것일 뿐입니다.

이듬해인 1970년에 앨범에 수록되는 이 곡은 사실 리메이크 곡으로 성적이 저조해서 다시는 부르지 않았다고 하네요.
Cliff는 이후 2003년에도 또 한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지요.
오늘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의 세 번째 곡으로 이 곡 전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xVdmSCuzI4

 
이렇게 잘 나가던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였지만 영국 밴드 비틀스에 가려지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합니다.
한동안 슬럼프에 있으면서 자신이 키운 올리바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이 미국에서도 대형스타가 되는 것을 보고 1976년 재기할 때는 기존의 로큰롤에서 팝사운드로 바꾸어 미국의 문을 노크하게 됩니다.

1976년 “Devil Woman”(6위), 1979년 “We don’t talk anymore”(7위), 1980년 “Dreaming”(10위), “Suddenly”(20위), 1981년 “Daddy’s home”(23위) 등이 빌보드에서 사랑받은 그의 곡들입니다. 
비록 큰 순위로 사랑받지는 못했지만 유럽과 동남아를 강타하기에는 충분했었지요.

Cliff는 미국의 엘비스를 표방하여 나온 영국의 가수였기에 보수적인 빌보드에서는 그를 경계해서 쉬이 1위 곡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를 영국의 엘비스라고 불린 까닭도 거기에 있지요. 
미국의 엘비스에 대한 영국의 대답으로 비틀스가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영국에서 최고의 아이돌 가수였습니다.
 

노년의 클리프 리차드


가수로도 대성공 하였지만 영화 및 뮤지컬에도 출연하는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1995년 록가수로는 최초로 기사작위를 받게 됩니다.
영어로는 Sir~ , 한국어로는 ~경 이런 것 들어보셨죠.
이런 호칭은 영국왕실 사람들만 들을 수 있는 호칭이지요.
 
이렇게 영국에, 그리고 팝팬들에게도 큰 족적을 남긴 Cliff도 이제 80대가 되었네요.
아직도 살아 계십니다. 대단하신 분입니다.

오늘 그의 마지막 곡으로 1980년에 발표했던 곡으로 “Dreaming”을 전해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JAaTLenP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