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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연인들의 이야기” 가수 임수정

1980년대 초에는 국내 가요계에서 가수들이 앨범을 발표하면서 앨범 대표곡의 MR을 한 곡씩 수록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 유행을 선도했던 가수를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모델이자 가수로 1980년대 초에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었던 가수 임수정이 있었다.
지금도 성인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리메이크 곡들을 자주 부르곤 하는 가수인데, 인기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꾸준하게 활동은 하는 듯하다.

임수정은 1963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81년 미스 전북에 뽑히면서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는 포토제닉상을 받으며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꿈은 가수나 배우에 있었다고 한다.

그 꿈을 작곡가 계동균을 만나게 되면서 이루게 된다.
1976년 당시 여성 듀엣 산이슬이 히트시킨 바 있는 ‘이사 가던 날’을 작곡한 작곡가 계동균은 청순한 이미지의 임수정을 발탁하면서 작사가 박건호에게 작사를 부탁한다.

그 가사에 자신이 곡을 붙여 탄생된 곡,
연인들의 이야기”였다.
1982년 이 곡을 타이틀로 하여 10곡(건전가요 제외)의 임수정 데뷔앨범이 발표되었다.
 

 

그 앨범 중에는 “연인들의 이야기” 연주곡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 연주곡이 당시 방송된 TV 드라마 <아내>의 유지인 테마곡으로 사용된다.
드라마에서 이 곡이 흘러나온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방송국에서는 이 곡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게 된다.

이후 임수정의 이 앨범이 발매 한 달 만에 10만 장이 팔려나간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당시 “연인들의 이야기” 가창 버전은 KBS <가요 톱 텐>에서 줄곧 10위권 내에 머물면서 토털 3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보이기도 한다.

이에 임수정은 연기는 포기하고 가수로만 전념하지만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를 한다.
오늘은 첫 번째 곡으로 임수정의 화려한 가수 데뷔곡인 “연인들의 이야기”를 가창버전과 연주버전으로 연속해서 들려드린다.
앞부분 곡이 가창 버전이고 뒷부분 곡이 연주 버전이다.

한편 1983년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송승환, 최명길 주연의 영화로 이영감독의 작품이었다.
오늘 “연인들의 이야기” 배경 영상의 한진희, 정윤희 주연의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본 음악은 아래의 링크 주소를 클릭해서 유튜브 환경에서만 재생하도록 되어 있네요.

영상을 클릭하면 유튜브로 넘어간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tqR5OijBKM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라고 볼 수는 없지만 청순한 보컬과 미모로 당시 선풍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1983년에 발표한 2집 앨범은 전작에 비해 성적이 초라한 수준이었다.
‘사슴 여인’과 ‘길 위의 연인들’을 LP 양면 타이틀로 한 앨범이지만 방송에 조금 소개되었던 수준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 중 ‘길 위의 연인들’은 이후 노미애라는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조금 알려지긴 했다.

이때 임수정의 1집과 2집이 합본형태로 한 앨범에 모두 수록된 앨범이 많이 발매된 바가 있었는데, 그 경우도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니었다.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는 이후 그녀가 발표하는 앨범마다 수록되어 발표될 정도로 임수정=연인들의 이야기로 인식이 되곤 했다.
 

 

1983년 10월에 발표한 앨범 『 임수정 최신 베스트 』에는 ‘또 하나의 연인(인연)’이라는 곡이 타이틀곡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의 작사는 임수정, 작곡은 계동균이다. 그런데 이 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그녀의 3집 앨범으로 보기에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 이유는 ‘또 하나의 연인’과 ‘느낄 수 없어요’만 신곡으로 수록했을 뿐 나머지 곡은 1집과 2집 곡들을 수록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다만 1985년에 발표한 앨범은 ‘슬픔은 남아 있어도’를 타이틀로 하는 『 임수정 골든 앨범 』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신곡이 여러 곡 수록된 것이 보인다.
필자는 이 앨범 정도는 3집으로 인정한다.

1986년에 발표한 임수정의 4집 앨범은 ‘그대의 침묵’을 타이틀로 한 앨범이다.
1989년 연말에도 ‘당신께 맡깁니다’를 타이틀로 한 앨범을 발표한다.
임수정은 1집 앨범을 제외하고 이 모든 앨범들이 모두 실패를 하게 되면서 그녀는 가수활동을 접고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장기간 팬들에게 나타나지 않았었다.
 

 

2005년 귀국한 그녀는 ‘놓칠 수 없는 사랑’을 발매하지만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데는 실패, 
2007년에도 다시 『 Story of Lover 』라는 앨범을 통하여 앨범인 ‘타인반 연인반’을 야심 있게 발표하지만 역시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8년에는 ‘꽃잎’을, 2009년에는 ‘사랑해’를 담은 싱글 앨범을 발매하지만 역시 실패를 하게 된다.
이후에는 리메이크 앨범만 여러장 발표하였고, 2016년에는 김종환의 곡을 받아 “이 여자”라는 싱글을 발표한 바 있었다.
오늘 “이 여자”를 마지막으로 들려드리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j_u28_WI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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