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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국민그룹 들고양이들(와일드 캣츠)

1970년대 말, 정확히 말하자면 1979년에 국민가요급 가요가 한국 가요팬들을 사로잡은 적이 있었다.
마음 약해서”란 곡이다.
이 곡을 부른 그룹은 와일드 캣츠(Wild Cats) 또는 들고양이들이라는 그룹이었다.
오늘은 그룹 들고양이들(와일드 캣츠)에 대해서 알아본다.
 

들고양이들 멤버(뒷줄 맨좌측이 심재영, 중앙 김명희, 앞줄 중앙 임종임)

 

들고양이들(와일드 캣츠)는 1971년 미 8군 무대로 데뷔하고 활동한 혼성 6인조 보컬 그룹이다.
멤버는 리더 심재영을 비롯, 리더싱어인 임종임 등 혼성 6인조 그룹이지만 리드싱어인 임종임의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으로 인해 임종임 밴드로까지 읽히게 할 만큼 그룹에서 임종임의 영향력은 참으로 대단했었다.

데뷔 후에는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홍콩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현지에서 5장의 앨범을 내는 등 주로 동남아에서 활동하다가 1979년 귀국 후 국내에서 첫 독집앨범을 내게 된다.
국내에 공식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그룹은 흔히 1기와 2기로 구분하게 되는데,
그룹 결성 후 국내에서 첫 앨범 내기까지(1971~1979)를 통상 그룹의 1기로 본다.
같은 멤버이지만 국내에서 첫 앨범을 내었던 1979년부터 들고양이들의 2기가 시작된다.
(멤버 중에는 1970년대 초 임용재와 혼성포크 듀엣 불루진의 멤버로 활동했던 김명희도 포함되어 있음)
 

들고양이들 1집 앨범

 

1979년 7월에 발표한 국내 공식 데뷔앨범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데다 팀의 가장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곡이 있었다.
이른바 국민가요로 인정하는 “마음 약해서”가 바로 이 앨범 수록곡이다.

KBS <가요 톱 텐> 1위는 물론이거니와 국민가요로 인정이 될 만큼 대단한 히트를 기록한 곡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따라 불렀던 가요계의 명곡이었다..

이 앨범에는 이 외에도 ‘십오야’, ‘오동동 타령’, ‘강변에서’, 리메이크 곡인 ‘난 정말 몰랐었네’, ‘나비소녀’ 등이 담겨 있는데,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3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오늘의 첫 곡으로 국민가요 “마음 약해서”를 전해 드리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EfSTUfv4vg

 
 
5개월 뒤인 1979년 12월에 발표한 들고양이들 2집 앨범은 전작보다는 초라한 성적이지만 ‘정든부두’, ‘어화둥둥 내 사랑’, ‘삼돌이’, ‘홍도야 울지 마라’ 등이 담겨있는 앨범이다.
전작이 워낙 크게 히트한 앨범이어서 상대적으로 좀 뒤처지는 앨범이긴 하지만 나름 성공한 앨범이었다.
이 중 ‘정든 부두’ 와 ‘어화둥둥 내 사랑’은 나름 꽤 인기를 모은 곡이었다.

이듬해인 1980년 8월에는 3집을 발표하는데 “나뿐이야” 등 몇 곡만 제외하고는 예전 5~60년대 곡들을 리메이크해서 담은 앨범이라서 신선하지 못하다는 평가와 함께 말 그대로 폭망해 버리면서 그룹을 지탱했던 리더싱어 임종임은 탈퇴해서 솔로로 독립하게 된다.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 앨범

 

팀의 리더인 심재영씨도 새로운 그룹(심재영과 젊은 연인들)을 결성해서 팀을 나가버리는 상황에 두 사람 대신 김정택, 지윤경 씨를 보강해서 1981년 4집 앨범을 내지만 역시 폭망 수준으로 추락하게 됨에 따라 팀은 자연스럽게 해체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국민그룹이었던 들고양이들(와일드 캣츠)는 보컬 임종임이 솔로로 나가버렸고, 그룹의 리더 심재영은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이란 그룹을 결성해서 1981년 “젊은 날의 초상”이라는 신곡을 발표하면서 대단한 사랑을 받게 된다.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 역시 오래 활동하지 못하고 해체하게 된다.
오늘 두 번째의 곡은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의 1981년 히트곡 “젊은날의 초상”을 들려드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yf1NoSU-6q8

 
 
 
#들고양이들 #와일드캣츠 #마음약해서 #심재영과젊은연인들 #젊은날의초상 #국민그룹 #국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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