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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1980년대 유로뮤직 트리오 조이(Joy)

1980년대에 유럽과 아시아를 주름잡았던 3대 팝 음악을 필자는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빌리 진(Billie Jean)”(Michael Jackson)), “워즈(Words)”(F.R.David), 그리고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Joy)이다.

오늘 그중 3인조 그룹 조이(Joy)를 조명해 본다.
1980년대 중반에 유럽 뿐만 아니라 특히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었던 유로댄스그룹 조이(Joy)는 보컬의 아름다운 미성과 경쾌하면서도 섬세한 키보드 사운드로 인기를 누렸던 그룹이다.  

조이(Joy)는 1984년 오스트리아에서 결성된 3인조 밴드이다.
멤버는 Freddy Jaklitsch(프레디, 보컬), Andy Schweitzer(앤디, 리더), Manfred Temmel(맨프레드) 등 3인으로 대학생 시절 친구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각자의 길로 가는데 리드 보컬 Freddy (프레디)는 독일어 국어교사(오스트리아의 국어는 독일어임), Andy Schweitzer(앤디)는 경찰 구조대, Manfred(맨프레드)는 음악에 소질이 있어 DJ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1984년 다시 만났고, 밴드명을 조이(Joy)로 이름 짓고 음악 밴드로 활동하게 된다.    

1985년 1월에 발매한 첫 싱글 ‘Lost in Hong Kong’은 그리 큰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하지만 팬들에게 그룹명을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8개월 뒤인 1985년 9월에 발매한 두 번째 싱글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는 전 유럽 30여개국 댄스 차트를 점령하게 되는 대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그해 연말에 발매한 세 번째 싱글 “헬로(Hello)” 또한 대히트를 기록하며 지금도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와 “헬로(Hello)”는 그룹을 상징하는 양대 대표곡으로 남게 된다.

 

조이의 1집 앨범

 

이 여세를 몰아 이듬해인 1986년에는 첫 번째 앨범 『 Hello 』를 발표하는데 위 3곡이 모두 수록되었고, 수록곡 ‘Valerie’, ‘Cheek to cheek’까지 히트하는 등 앨범 수록곡 대부분의 곡을 히트시키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이런 성공으로 인하여 그들의 첫 번째 앨범은 유럽과 아시아권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고 5주 동안 앨범차트 정상을 달리게 되었고, 그룹의 인기는 최고가도를 달리게 된다.

오늘 조이(Joy)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곡은 데뷔앨범에서의 대표곡 두 곡인 “터치 바이 터치(Touch by touch)”와 “헬로(Hello)”를 연속으로 들려드리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B-oN0bTJ_Q

 
https://www.youtube.com/watch?v=nI47tCgEg9k

 
이 여세를 몰아 1986년 싱글 ‘Japanese Girls’과 이 곡을 수록한 두번째 앨범 『 Joy And Tears 』를 발표한다.
다분히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넓은 팝시장인 일본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어쨌던 이 곡은 의도대로 일본에서 엄청 인기를 모으게 된다.

이 앨범을 발표한 뒤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게 되는데, 아시아 최고시장인 일본을 거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급히 ‘Japanese Girls’를 “코리안 걸스(Korean girls)”로 제목과 가사 일부를 고치고 ‘안녕하세요 한국 아가씨’라는 멘트까지 집어넣어 한국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한국팬들은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였다.

게다가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링씽크로 하는 바람에 그룹 조이(Joy)는 한국팬들에게 서서히 외면받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후 중국에서 공연할 때는 ‘Chiness girls’로 바꿔 불렀다니........ㅎㅎㅎ
 

 

1987년에는 싱글 ‘Black Is Black’을 싱글로 발표했지만 대중에게는 그다지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로 1989년 대부분의 조이(Joy)의 곡을 만들었던 리더 Andy(앤디)가 솔로 선언을 하면서 팀을 떠나게 되었고, 남은 두 멤버는 음악적 방향을 잃은 채, 베스트앨범을 발매한 뒤 새로운 멤버를 보강해서 1992년 몇 곡의 싱글과 3집 앨범 『 Joy-3rd or She's Dancing Alone 』을 발매하지만, 1990년대 당시에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테크노와 랩이 주류 음악으로 등장하면서 조이(Joy)는 팬들의 곁에서 사라져 간다.

1994년 그룹 조이(Joy)의 두 명의 오리지널 멤버인 Freddy와 Manfred는 새로운 싱글 ‘Hello, Mrs. Johnson’을 발매한 뒤 새로운 키보디스트 Johnnes Grebel을 영입하여 1995년 싱글 ‘Felicidad’를 발매하고, 1996년 4집 앨범 『 Full Of Joy 』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니 원년멤버 3인이 다시 모인 듯한 모습이 보이던데, 언제 어떻게 재결합을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노익장을 과시하면서도 그동안 꾸준히 공연을 했는지 오히려 원숙미가 더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오늘 그룹 조이(Joy)의 세 번 째 곡은 한국팬들에게는 자존심에 상처를 주긴 했지만 배려를 보인 것으로 이해를 해 줄 만한 1986년 작 “코리안 걸스(Korean girls)”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WOaPnVT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