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팬들에게 ‘영원한 젊은 오빠’로 불리는 가수 전영록에 대해 알아본다.
가수, 작곡가,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지칭되는 전영록은 우리의 가요계에서 영원히 빛나는 뮤지션 중 한 명이다.
이에 오늘 그에 대해서 파헤쳐 보고자 한다.(일부 내용 출처 : 나무위키)
1954년 원로배우 황해(본명: 전홍구), 백설희(본명: 김희숙) 사이에 차남으로 태어나 비슷한 원로배우들의 2세인 이덕화, 독고영재, 조형기, 최무룡, 허준호, 박준규 등과 어울리며 자란다.
개그맨 이홍렬과는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1973년 mbc 드라마 <제3교실>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먼저 데뷔하게 되는데, 연기력 평가가 좋았는지 이후 임예진, 김보연 등과 함께 청춘영화에 자주 출연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드라마에서 ‘편지’라는 곡을 불렀다고 하는데, 포크듀엣 어니언스의 명곡으로 전영록의 음반에서는 볼 수 없는 곡이니만큼 여기에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피한다.
작곡과 노래에도 재능이 있음을 확인한 만큼 그는 1975년 가수로 데뷔하면서 첫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1975년 7월에 발매된 『 전영록 매혹의 새노래 』 앨범이 그것이다.
자작곡인 ‘나그네 길’을 타이틀로 하여 김용기 작곡의 “애심(사랑의 낙서)”가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다.
바로 이 앨범이 그의 데뷔앨범이자 그의 데뷔곡은 ‘나그네 길’이 되는 것이다.
이 앨범 수록곡인 “애심”은 그의 가수 생활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곡으로 그의 초기 대표곡으로서도 자주 언급되는데, 오늘 그 곡부터 전해드리고자 한다.
1976년 4월에는 박인희, 정종숙, 버들피리 등과 함께 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이 앨범에는 그의 데뷔앨범 히트곡인 ‘나그네길’과 “애심”을 포함하여 5곡을 재수록하였고, 신곡으로 자작곡 ‘그날이 오면’, ‘사랑의 종’, 그리고 김갑춘 작곡의 ‘철 지난 바닷가’를 수록하였는데 이 곡들도 팬들에게 사랑받은 포크 발라드곡들이다.
또한 이 곡들은 전영록 주연의 영화 <내 마음의 풍차>의 주제가로 쓰였던 곡들이어서 영화 OST성격이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그해에 임예진과 또 다른 영화에 주연한 적 있음)
그의 2집 앨범 『 전영록 매혹의 새노래 모음 Vol.2 』은 1977년 12월에 발표가 되는데 이 앨범에서 특별한 히트곡이 나오지 않았던 반면, 1979년 9월에 발표된 3집 앨범 『 새로운 모습의 전영록 노래모음 』에서는 팬들의 사랑을 받은 2곡이 주목된다.
‘누군가’를 타이틀로 하고 ‘가버린 사람’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당시 자주 방송에 나왔던 곡들이었는데, 특히 ‘가버린 사람’은 그 시기에 개최된 강변가요제에서 인기상을 받은 그룹 장남들의 인기상 수상곡 ‘여름바다’와 원곡 논란이 있었던 곡이었다.
결국 전영록의 곡이 근소한 차이로 앞선 원곡이 되었고, 전영록이 만든 곡으로 저작권 논란이 마무리된 바 있다.
1980년 5월에 발표한 앨범에서는 ‘만나려는 마음’이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 곡은 소월의 시에 김용욱이 곡을 붙인 곡이다.
1981년 5월에 발표한 앨범에서는 ‘애원’과 ‘그대여’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곡으로 거의 발표하는 앨범마다 팬들의 공감을 사게 되지만 이 앨범은 그가 미리 녹음해 둔 곡으로 그가 군에 간 사이 발표된 곡으로 판단되며 이 곡으로 활동은 사실상 없었다.
그가 군복무 이후 공백기 동안 이렇다할 활동은 없었는데, 군 제대 후인 1982년 6월에 발표된 앨범은 그의 재기 앨범으로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앨범으로 거듭난다.
수록곡 전곡을 작사가 이건우와 작곡가 이범희 콤비가 만든 이 앨범에서는 젊은 층에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성공적인 재기로 전영록의 건재함을 과시한 앨범이 된다.
애절한 발라드 곡 ‘지나간 시절의 연가’,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 “종이학”, ‘꼬꼬’, ‘만남에서 헤어짐까지’가 모두 이 앨범에 수록되어 발표된 곡들이었다.
이 앨범 발표 전 전영록은 82‘ 서울국제가요제에 출전한 바 있는데 당시 출전곡이 ‘지나간 시절의 연가’였고, 이 곡으로 그는 금상과 빌보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곡을 이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수록한 것이다.
또한 “종이학”은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곡인데, 그가 군복무 시절 ‘정아’라는 소녀에게 매주 종이학이 들어있는 팬레터를 받았다고 한다. 내용에는 자신이 불치병으로 5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연이 적혀 있었는데 3개월 뒤에 팬레터가 끊겼다고 한다.
얼마 후 그 소녀의 친구가 종이학과 함께 보내온 편지에는 정아가 하늘나라로 갔고, 앞으로는 정아 대신 자신이 학을 보내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전영록은 이 사연을 작사가 이건우에게 이야기 했고, 이건우는 이 사연을 담은 가사말을 만들어 이범희가 곡을 붙여 나온 곡이 바로 “종이학”이었다. 이것이 당시 전영록 팬클럽인 <천학클럽>을 결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당시 신청곡이 엄청났던 곡이었다.
이후 이 곡은 2005년 후배 그룹 SG 워너비가 리메이크 한 바 있는데, 오늘 전영록의 2번째 곡으로 “종이학”을 접고자 한다.
1982년에 이어 1983년에도 전영록은 서울 국제가요제에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윤시내와 같이 듀엣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 당시 ‘Radio’라는 곡을 부른 슈가팝 그룹 A la Carte가 대상을 받은 그 대회였는데, 전영록&윤시내는 ‘연민’이란 곡으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곡이 수록된 『 83‘ 서울 국제가요제 』 앨범이 1983년 발표되었는데, 당시 초대가수로 내한한 미국 댄스그룹 빌리지 피플이 공연한 바 있어 이 앨범 뒷면에 빌리지 피플의 히트곡이 4곡이 수록되어 발표되었다.
그가 데뷔한 뒤 포크송으로부터 시작해서 주로 포크 발라드계의 곡들을 불러왔던 전영록은 제대 후 발표한 앨범에서부터 음악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종이학”, ’꼬꼬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곡들이 발표되면서 청소년들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게 하는데, 1983년 11월에 발표한 앨범에서는 흥겨우면서도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팬층이 다양해짐을 확인해 준 곡들을 다수 수록하여 발표한다.
이 앨범 수록곡 중 최대 히트곡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와 ‘그대가 미워요’는 청소년 층의 절대적인 지지로 KBS <가요 톱 텐> 1위까지 올랐던 곡이었고, 서울국제가요제 은상곡 ‘연민’도 이 앨범에 다시 수록하였다.
수록곡 ‘실연’과 ‘이브’, 그리고 ‘그대’는 성인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다.
이 앨범 발표 전인 1982년 전영록은 이덕화와 함께 영화 <대학얄개>를 찍은 바 있는데, 그 영화 주제가가 ‘그대가 미워요’였고, 1983년 자신의 신곡 앨범에 이 곡을 수록하여 발표했던 것이었다.
이 당시에는 조용필 팬, 이용 팬, 전영록 팬 등이 나뉘어져 삼각팬덤이 존재했었는데 이들 팬들의 응원 열기도 대단했었던 시기가 바로 이 당시였었다.
전영록은 이 해 연말에 mbc와 KBS의 10대가수 및 가요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한다.
1984년 전영록은 또 한번의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다.
그동안 포크 발라드와 청장년층을 아우르는 달콤한 감성적인 음악들을 해왔다면, 1984년 11월에 발표한 『 85’ 전영록 』 앨범에서는 그를 로커로 불리기에 걸맞은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작곡가 김정택과 손잡고 발표한 이 앨범에서의 타이틀곡 “불티”는 그를 신들린 로커로 변신시킨다.
이 곡으로 인해 그의 음악 변신은 대성공하게 되는데, 후속곡인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역시 KBS <가요 톱 텐> 5주간 1위를 하며 그의 로커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원래 이 곡은 나미에게 갈뻔한 곡이었다고 한다.
이 앨범으로 인해 1985년에도 양대 방송사 10대가수에 선정됨은 물론이다.
1985년 11월에도 앨범 『 전영록 2 』를 통하여 록발라드 음악을 이어나간다.
유영선 작곡의 ‘그대 우나봐’와 ‘내 사랑 울보’는 <가요 톱 텐>에서 2주간 1위를 한 곡이고, 이혜민이 만든 ‘오늘 밤에’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그는 1986년 KBS 가요대상 남자부문 대상을 받게 된다.
사실 그는 1979년부터 7년 동안 KBS 가요대상 후보와 mbc 10대 가수 후보에 빠짐없이 선정되었었지만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986년 자신이 제작한 영화 <돌아이2> OST로 ‘돌아이’가 한때 방송에 많이 나온 적도 있었다.
1985년 앨범 『 전영록 2 』로 성공한 것처럼 1987년 2월에도 『 87 전영록 』을 통하여 록음악을 이어나간다.
김정택 작곡의 ‘하얀 밤에’와 자작곡인 ‘이젠 자야 하나 봐’로 인기를 이어나가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내리막길이 보이는 느낌이다.
그러나 전영록이 끝나지 않았음은 1988년 1월에 발표한 11번째 앨범 『 88 전영록 』이 증명해준다.
록블루스를 바탕으로 한 자작곡 “저녁놀”은 1988년 최고의 인기곡으로 자리잡는다.
이 앨범 수록곡으로 대표곡이고, 전영록은 이해 가장 인기있는 가수로 선정되기도 한다.
이후에도 그는 1989년 1월 『 89 전영록 Rock age 』에서 ‘바람에 실려간 사랑’을, 1990년 4월 『 90 전영록 신곡앨범 』에서 ‘창가에 흐르는 세월’을, 1991년 앨범 『 전영록 91 』에서 ‘이별은 싫어’를 대중에게 알리지만 전성기는 이미 지나갔음을 확연하게 드러내준다.
당시 국내음악의 주류는 댄스음악으로 재편된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몇 장의 앨범이 더 발표되긴 하지만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가수들은 신세대 음악인들에 가리어진다.
또한 그는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 후배 가수들에게 곡을 만들어 주어 히트시킨 사례도 참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바람아 멈추어다오’(이지연),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양수경), ‘얄미운 사람’(김지애), ‘나를 잊지말아요’(김희애) 등의 곡이 대표적인 곡이다.
가족관계로는 첫째 부인 이미영과의 사이에 전보람, 전우람의 두 딸들이 있고, 이들은 걸그룹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재혼해서는 임주연과의 사이에 전유빈, 전효빈의 두 아들이 있다.
이제 그의 나이 만 69세, 70대인 나이로 재기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가요사에 있어서 중요한 한 획을 그은 뮤지션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오늘은 70~90년대를 주름잡았던 만능엔터테이너 전영록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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