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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제12회 mbc 대학가요제(1988년)

 

제12회 대학가요제

 
☞대상 : 무한궤도 – 그대에게

제1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는 드디어 마왕 신해철이 탄생한 대회였습니다.
당시 서강대, 연세대, 서울대 재학생 등 신해철을 포함한 5인조 록그룹으로 결성한 무한궤도는 리더 신해철이 만든 “그대에게”로 대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이후 무한궤도는 멤버 정석원을 영입하여 6인조 라인업을 갖추고 1집 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날 때’를 발표하고 약간 활동하다가 일부 멤버가 학업을 이유로 무더기 탈퇴를 하였는데, 이 자리에 영입된 멤버 중에 정석원의 형인 정기원이 있었지요.

이후 잠시 활동하다가 결국 그룹은 해체되었고, 신해철은 솔로로 활동하다가 다시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하여 활동했었습니다. 신해철이 솔로활동 당시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발표하고 큰 인기를 모으면서 솔로로도 큰 성공을 했었습니다.
 

대학가요제 참가 당시의 무한궤도


한편 무한궤도가 해체 뒤에 정석원과 정기원 형제는 무한궤도 출신 일부 멤버와 함께 그룹 015B를 결성하여 활동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정기원은 장호일이라는 예명으로 바꾸어 활동하게 되지요.
015B라는 그룹명은 사실 그룹 무한궤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無)1(한)5B(Orbit=궤도)로 말이지요.

어쨌든 넥스트의 신해철은 2014년 의료사고로 사망하고, 2020년에는 베이스의 조형곤이 사망하면서 그룹은 사실상 해체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해철이 1988년 제12회 대학가요제에서 록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하여 대상을 받은 “그대에게”를 먼저 전해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IEpNx38JuQ

 
 
☞금상 : 주병선 – 고인돌

1964년생 주병선은 추계예대 4학년이던 1988년 국악가요로 분류되는 곡인 자작곡 “고인돌”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상당한 가창력을 보여주었었지요.
국악 가수라는 닉네임으로 실지보다 나이를 많게 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듬해인 1989년에는 1980년 윤희상이 발표했던 곡인 ‘칠갑산’을 리메이크 하여 크게 히트시키면서 대중음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됩니다.
그는 사실 그 이전에는 고교시절부터 록밴드에서 활동했었고, 추계예대에 입학 후에도 록 음악을 했었다고 하지요.
 

주병선


그러나 그는 추계예대에서의 전공은 국악과였고, 부전공은 타악기여서 록음악, 국악, 타악기 등 특색이 다른 세 가지 분야의 음악을 모두 하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이전에 록음악으로 대학가요제 예심에 몇 번 출전했지만 예심에서 탈락하였고, 1988년에 와서야 국악가요 “고인돌”로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몇 장의 앨범을 발표하지만 ‘칠갑산’의 이미지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군대를 다녀왔지요.
이후 1992년에 데뷔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소속 음반사인 반도음반으로 소속사를 옮기고 1993년의 서태지와 아이들 2집 앨범 타이틀곡인 ‘하여가’에서 태평소 반주를 한 이가 바로 주병선입니다.

오늘 두 번째 곡은 국악가수 주병선이 1988년 제12회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곡인 “고인돌”을 들려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P5ATfmIw0E

 
 
☞동상 : 전수경 – 말해

최정원, 남경주 등과 함께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중 전수경이 있습니다.
그녀는 뮤지컬 배우 이전에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였습니다.
바로 1988년 제12회 대학가요제에 출전하여 공동 동상을 수상하였었지요.
수상곡은 “말해”입니다.

당시 그녀는 한양대에 재학 중 이었었는데, 가요제 수상 이후 그녀는 가수에서 곧바로 뮤지컬 배우로 전업하여 1990년 뮤지컬 <캣츠>를 시작하면서 노련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주지요.
특히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독보적인 배우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수경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코믹한 푼수 역할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 악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가련한 여인역할 등 서로 다른 역할도 잘 소화해내면서 연기파 배우로, 예능에서는 입담도 화려한 캐릭터입니다.
베드신에는 약하지만 처음 만난 배우를 폭행하는 역할은 잘 한다고 느스레를 떠는 전수경,

 
오늘은 전수경이 1988년 제12회 대학가요제에서 공동 동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동기가 된 곡인 “말해”를 마지막 곡으로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S1cmuKbr2U